• 최종편집 2024-05-04(토)
 
[KLPGA 2023 백제C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4차전] 정지현
[노벨 타임즈] 충청남도 부여군에 위치한 백제 컨트리클럽(파72/6,258야드)의 사비(OUT), 한성(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3 백제C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4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450만 원)’에서 정지현(19,삼천리)이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채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해 2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정지현은 2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적어내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추가해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5-72)의 스코어로 경기를 마치고, 2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4개, 이글 1개를 기록하면서 7언더파 137타(69-68)를 친 최이수(18)와의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승부는 첫 번째 홀에서 갈렸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최이수가 파로 홀 아웃을 한 반면, 정지현은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연장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고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는 기쁨을 맛봤다.

정지현은 “오늘 2번 홀에서 티샷 실수가 나오면서 트리플 보기를 기록해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최대한 빠르게 잊어버리려고 노력했더니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 해보는 연장이라 긴장 속에서 플레이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했더니 우승이 찾아왔다.”라고 말하면서 “우승해서 정말 기쁘고 이제 곧 어버이날인데 우승이라는 좋은 선물을 부모님께 드린 것 같아 뿌듯하다. 이번 우승을 발판삼아 앞으로 드림투어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 묻자 정지현은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52일정도 다녀왔는데, 당시 샷 컨트롤과 퍼트 등 전체적으로 연습을 많이 해서 자신감이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마음이 준비가 안됐었는지, 지난 1, 2차전에서 내 실력을 발휘를 못해 아쉬웠다.”라고 속마음을 밝히면서 “3차전에서는 조금 더 마음을 편하게 먹자고 생각하며 플레이했더니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이 이어졌고, 자신감을 찾았다. 그 흐름을 이어 나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편하게 플레이한 것이 우승의 가장 큰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가장 먼저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아낌없이 지원해주시는 삼천리 이만득 회장님 외 임직원 분들, 힘들 때 옆에서 가르쳐 주시고 도움 주신 지유진 감독님과 권기택 코치님께 감사드리며, 멘탈 코치 최희순 박사님께도 감사드린다. 또한, 좋은 대회를 열어준 스폰서와 KLPGT에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여성스러운 외모와는 달리 털털한 성격에 운동을 좋아해 초등학교 4학년 때 방과 후 수업에서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는 정지현은 지난 2022년 9월,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의 여자 고등부 우수선수 추천자 특전으로 KLPGA 준회원에 입회했다. 입회 후 정회원 선발전에 출전했던 정지현은 본선에서 기권하면서 점프투어와 드림투어를 거쳐 정규투어에 입성하는 것으로 목표를 선회했다.

정지현은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끝까지 도전해보지 않고 포기했던 것에 아쉬움이 많이 남긴 하지만, 점프투어와 드림투어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으리라 믿으며 열심히 연습했다.”라고 말하면서 “점프투어에서 1승을 빠르게 거두고, 정회원으로 승격하여 드림투어에 가는 것이 목표였다. 1차 목표를 이뤘으니, 이젠 드림투어에서도 1승을 기록하고 상금순위 20위 이내에 들어 2024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는 당찬 포부를 덧붙였다.

정지현은 점프투어 1차 대회(1~4차전)가 종료된 시점에서 상금 약 840만 원을 벌어들이며 상금순위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정지현은 정회원 승격 기준을 충족함과 동시에, 점프투어 1차 대회 종료 기준 상금순위 1위자에게 ‘KLPGA 2023 제2차 드림투어 시드순위전’부터 ‘KLPGA 2023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시드순위전’ 전까지의 모든 드림투어 시드권을 부여하는 특전 규정에 따라 드림투어 출전권까지 확보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밖에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73-65)를 기록한 이동은(19,SBI저축은행)이 단독 3위에 올랐고, 홍예서(20)와 이유진(20), 그리고 조은채(18)가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3차전 우승자인 강민아(22)는 이틀 동안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스코어를 줄이지 못한 채 최종합계 이븐파 144타(72-72)로 경기를 마쳐 공동 26위에 랭크됐고, 지난 2차전 우승자인 박서령(19)은 최종합계 2오버파 146타(70-76)의 성적으로 공동 43위에 그쳤다.

백제 컨트리클럽과 백제홍삼 주식회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5월 11일(목) 19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우승자 정지현 주요 홀별 상황]
2번 홀(파5,519야드) : D-OB-D-9i 레이업-235Y 3W-35Y 58도웨지-핀 앞 5M 2퍼트 트리플보기
4번 홀(파3,159야드) : 7i-핀 좌측 3M 1퍼트 버디
9번 홀(파5,519야드) : D-3W-35Y 58도웨지-핀 앞 5M 1퍼트 버디
13번 홀(파5,496야드) : 3W-OB-3W-240Y 3W-그린 우측 30Y 58도웨지-핀 앞 1M 1퍼트 보기
15번 홀(파3,157야드) : 9i-핀 앞 2M 1퍼트 버디
16번 홀(파5,566야드) : D-23UT-60Y 58도웨지-핀 좌측 3M 1퍼트 버디

[연장 상황]18번 홀(파4,324야드) : D-70Y 58도웨지-핀 좌측 1.5M 1퍼트 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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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2023 백제C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4차전] 정지현, 연장 접전 끝 생애 첫 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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