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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의 밤 / 이성구
월하의 밤 / 이성구
별들은 하나둘 고개를 내밀고 달빛은 차창 밖에서 서성인다
스산한 바람 소리 홀로 서있는 가로등 불빛 낯설지 않는 일상이다
짙어가는 어둠 속 가던 길 멈칫거리며 끝이 보일 듯
말 듯 점점 멀어져 가며 정처 없이 길을 가는 나는 크루다
오늘도 수많은 사연 미소 실어 나르며 추억을 먹으며
꿈을 싣고 달린다
탁월한 언어 감각이 돋보이는 중년 신사 심야 승차하신다
그는 술 상대와 대화하는 것으로 깨는 듯 내일은 품격을 하찮게 생각하는 손님을 만나지 않기를 빈다
곤히 잠든 세상 사람 향기가 없는 길 텅 빈 길을 달리며 새벽이 올 때 쉼 없이 함께 달려온 별과 달 아름다운 이별을 하며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다
차창 밖 초롱초롱 별을 바라보며 침묵으로 불러보는 애창곡 긴 어둠의 밤을 넘어 여명의 붉은 기운 밝아온다.
프로필
이성구 작가 아호: 송목
시인.수필가 ~
대한문인협회 인천지회 정회원
동양문학 정회원
한국연예예술인 총연합회 정회원
UN NGO 문학대상 外 다수
동양문학 문학신문사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