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리면 사담리 위령비에서 열린 합동위령·추모제에는 유족회 회원들이 참석해 청원군 옥녀봉에서 희생이 확인된 괴산·증평·청주(내수·북이) 보도연맹원 170여 명의 대한 제(祭)를 올렸다.
초헌관은 반주현 부군수, 아헌관 이제관 괴산·증평·청주 유족회장, 종헌관은 김복영 한국전쟁유족회 중앙회장이 맡았다.
반주현 부군수는 추모사에서 “위령·추모제를 계기로 유가족의 마음 속 깊은 상처가 치유되길 바란다”라며 “불행했던 과거를 넘어 평화와 화해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족회는 2002년 10월3일 ‘사리면 불법학살희생 보도연맹 유족회’를 처음 결성해 2003년부터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2009년부터는 괴산·증평·청주(내수·북이) 3개 지역 유족회를 통합해 매년 10월 중 합동 위령·추모제를 올리고 있다.
한편, 50여 명의 유족회 회원은 과거사정리위원회에 국민보도연맹 사건의 진실규명을 신청했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