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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앞에 선 그대 / 김상실
겨울 앞에 선 그대 / 김상실
처음 너를 만날 때
나는 너를 믿지 못해
하루 이틀 사흘
갈 수록 초조 해 갔지
니가 첫 손을 내민
그 날 아침은
세상이 온통
내것 처럼 밝아 보였지
매일 아침
니 손을 잡아주고
물을 주며 함께 노는 일이
나의 행복이였지
어느 여름 날
니가 꽃이 되어 온 날
나는 너를 자랑하려
매일 사진을 찍었지
이제 겨울 앞에서
나팔꽃 너와의 이별 연습
사랑의 편지를 써
가슴에 묻으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