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禁煙(금연 ) / 정정우
禁煙(금연 ) / 정정우
삶의 여정에서
당신이 내 곁에 머물렀던 고독과 방황의 시간,
아침 해가 떠오르면 그대도
내 앞에서 안개처럼 피어나 밝은 미소 지었고 밤이 되면
밤하늘에 별처럼 내게 쏟아져 내렸다.
아지랭이 아물아물 솟아 오르는 봄이면 그대는 꽃처럼 향기롭게 피어났고
가을이면 붉은 단풍이 되어 내 가슴에 묻혔다.
그대가 내곁에 머물며 생사고락을 함께한 지난 날들 힘이 들때면 그대에게 의지하고 하소연하며 긴 한숨을 쉬기도 했었다.
사춘기시절부터 지천명이 지나도록 긴여정 울고 웃으며 함께한 지난시간 후회하지도 그리워하지도 않겠어
그대가 내게 준 폐부를 도려내는 아픈 상처도 원망하지 않겠어
이젠 그대의 삶이
창공을 가르는 바람처럼 자유롭고
눈부신 태양처럼 밝게 빛나길 바라며 아프지 말고 맑은 공기만 마시며 아름다운 꽃길만 가기를 두손 모아 빈다.
■시작(詩作) 노트
고등학교 시절부터 40년간이나 피우던 담배를 끓은지 삼년이 지났다
몇번이나 시도 해도 못끓었는데 폐 기흉이 오고 폐가 나쁘다는 진단을 받고 나서야 끓었다.
주머니에 담배가 없으면 허전하고 불안했다.
주머니에 담배와 라이타가 있어야 든든했다
술마시는 날은 두갑도 모자랐다.
담배만 있으면 심심하지도 지루하지도 않았다.
스트레스가 쌓여도 담배 한대 피고 나면 진정이 되었다
지금은 담배피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다.
금연한지 4년이 다됬는데 감기 한번 안걸렸다. 흡연 할때는 기침도 하고 가래도 나오고 일년 한두번 감기로 고생했는데 ~
지금은 밥맛도 좋고 너무 개운하고 좋다
담배피는 사람들 보면 괜히 안타까워 보인다.
흡연이 얼마나 건강에 치명적인 줄 알면서도 금연하지 못하는 사람들 ㅡㅡ
부디 금연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