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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고의 독백 / 최 명운
인고의 독백 / 최 명운
철을 녹여서 다양한 제품을 만든다
바위를 분해할 수 없지만
네가 틈새를 내주어
내가 뿌리 내릴 수 있었다.
난 하늘을 우러러
별들이 부럽지 않다
네가 날 품어 주는데
일 년 한 치도 못 자란들 외롭겠느냐
바위, 네 덕분에
이제 시작한 나의 자손도 얻었다
인내하라더니
이것은 사랑이 충만한 것이다
비록 비옥한 흙은 아니지만
네 자리에 날 받아 준 동행
함께 가라는 너의 뜻 진심으로 고맙다.